대구지역 8개 구·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6대 광역시 48개 구·군 중 전부 상위 10위 내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9.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히려 0.33% 하락했으며, 6대 광역시 평균도 1.72%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대구지역 상승률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8개 구·군 모두 높은 상승률을 고르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대 광역시 구·군 중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시 달성군으로 15.34%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 북구 13.24%·울산 동구 11.46%·대구 달서구 10.79%·대구 서구 9.02%·대구 동구 8.44%·대구 남구 8.17%·대구 수성구 4.96%·대구 중구 4.91%·광주 북구 4.43% 순이었다. 인천 연수구는 0.7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대구 달성군을 지역별 최고 상승지역과 비교해 보면 울산 동구보다는 3.88%포인트, 광주 북구와는 10.91%포인트, 대전 대덕구는 11.43%포인트, 부산 중구보다는 12.96%포인트, 인천 연수구와는 16.05%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의 모든 구·군에서 고른 상승률이 나타나는 이유는 최근 매매·전세·분양시장 모두가 활황세를 보이며 시장에 대한 기대와 착시가 합쳐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