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의 축 서남쪽으로-대구산업의 관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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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25 12:59 조회3,105회 댓글0건본문
대구 산업의 축이 금호강과 낙동강이 흘러가는 서남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구는 거국적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1960년대 초부터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단위 중화학공업단지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내륙도시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결국 도심에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묘수를 찾았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의 공업기반은 대구의 공업단지와 칠곡~구미~김천을 연결하는 전자·섬유 중심의 공업벨트, 그리고 임해공단과 내륙공업을 연결하는 포항~대구의 공업벨트를 형성, 발전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금호강과 낙동강을 축으로 한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대구의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다변화되면서 기존의 산업용지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곳을 대안으로 찾은 것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부지조성 현황]
2002년 기존 성서산업단지 인근 비상활주로 옆에 성서4차산업단지가 지정고시돼 2007년 준공됐으며, 이듬해에는 장기간 방치돼 왔던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변의 쌍용자동차<주> 부지에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외국인 투자지역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달성2차산업단지를 조성, 현재 120여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현재 금호강 축으로 새롭게 건설되거나 건설이 진행 중인 산업단지로는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146만6천㎡), 동구 봉무동에 주거·상업·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117만7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대구 신서혁신도시(318만6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103만㎡) 등이 있다. 지난해 완공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는 90여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완료했으며 60여개는 가동 중이다.
낙동강 축으로는 달성1·2차(679만5천㎡), 유가면의 대구테크노폴리스(726만6천㎡), 구지면의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855만1천㎡) 등이 개발됐거나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들 대구서남지역 산업단지에는 전자·전기, 첨단기계, 차세대 정보통신, 신재생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속속 입주했다. 이와 함께 희성전자, 한국델파이와 같은 중견기업과 대주기계, 제이브이엠, 평화정공, 에스티원창, 아바코 등 알짜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대구서남지역 산업공단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하나둘씩 갖춰지고 있다.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간 도로(연장 12.95㎞, 4차로) 건설공사가 201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도심에서 테크노폴리스까지의 접근이 한결 수월해진다.
중부내륙 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 국도 5호선의 확장 등으로 산업물류 수송이 원활해진 데다 최근 대구시는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명곡역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창녕대합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와 현풍, 구지를 통과하는 ‘대구~광주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대구의 산업벨트가 경부축(구미, 대구, 경산, 영천)에서 서남축(구미, 대구, 창녕, 창원)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신천,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산업지형이 금호강과 낙동강을 따라 형성되는 새로운 지형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 서남지역은 획기적인 발전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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