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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전 평형 1순위 마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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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0-11 18:17 조회3,3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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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전 평형 1순위 마감 비결은

  • 전영기자
  • 2013-10-08 07:40:26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 사로잡아”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대기업브랜드를 앞세운 현대산업개발 월배2차 아이파크가 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마감한 결과 ‘청약통장 1만6천개’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역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 상반기에 분양한 수성1가 롯데캐슬이 1순위 청약이 1만개를 넘어서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떴다방 등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아이파크는 대구시가 떴다방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친 가운데서도 전체적으로 1만6천개를 돌파했다”고 놀라워했다. 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 면적 84㎡ C타입 일반공급이 443가구 모집에 9천128명이 청약을 신청해 20.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공급 1천713가구 평균 청약률은 9.1대 1을 나타냈다. 특별공급까지 포함하면 전체 2천134가구 모집에 청약접수는 1만6천150개나 됐다.

이같은 높은 청약률은 인근 단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전용 면적 84㎡(기준층 기준)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772만∼779만5천원으로 분양가격은 2억6천90만∼2억6천390만원이다. 이같은 가격은 인접한 태왕아너스 월성(85㎡)이 2억6천600만원, 월성 푸르지오(85㎡)가 2억6천300만∼2억8천500만원, 월성 메르디앙(85㎡)이 2억8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역 부동산중개사들은 “2∼3년전에 입주한 단지와 비교해 보더라도 당첨되면 곧바로 최대 1천만원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으로서도, 5년이나 더 신규 아파트를 싼 가격에 분양받는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의 지역 분양시장에서 지금처럼 저렴한 분양가의 신규 아파트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철근이나 콘크리트 등 건축자재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며 “3.3㎡당 건축비가 몇년전만 해도 25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35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된 아파트의 3.3㎡ 분양가는 700만∼800만원 초반대다. 이같은 분양가격은 대구지역 부동산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최근 3∼4년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전의 부동산 활황기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단지는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비용이 낮거나 건설사가 과거에 사두었던 토지로 수익률을 크게 낮추거나 상당부분 손해를 감수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도심내 토지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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