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뛰면 분양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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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0-30 13:17 조회2,847회 댓글0건본문
올해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땅값이 유난히 상승하는 지역은 대개 개발압력이 높은 곳으로 교통망 증대, 편의시설 확충 등과 같은 호재가 많아 실수요자층 확보뿐 아니라 투자 수요도 몰리기 때문이다.
토지가격이 오른 대표적인 지역은 정부종합청사 이전 호재가 있는 세종시와 국내 최대 규모 신세계 쇼핑몰이 들어서는 경기 하남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9월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 1월~9월까지 전국 251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누계기준) 0.672% 오른 가운데, 세종시가 4.205%, 경기 하남시 2.473%가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경북 예천(2.033%) 서울 송파(1.754%) 대구 달성(1.736%) 등이 뒤를 이었다.
대게 땅값이 상승한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활기를 띤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달린 세종시만 보더라도 2011년 첫 분양을 시작으로 분양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률을 보이며 청약광풍을 일으켰다.
또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씩이나 세종시를 밀어내고 땅값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한 경기 하남시도 신세계그룹 '하남유니온스퀘어', '미사강변도시' 조성 등 개발호재 덕에 이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가 총 1188가구 모집에 최고 19.25대 1, 평균 1.52대 1의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 송파구도 위례 아이파크, 송파 와이즈더샵이 높은 청약률로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구시 역시 상반기 분양된 6개 단지 중 4개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완판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가변동률이 두드러지게 상승하는 지역은 대개 개발압력이 높기 마련"이라며 "이에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으로의 신규분양 공급에 긍정적 모습을 보이며 사업장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미사강변 푸르지오' 1188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구내 처음으로 공급된 민간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망월천 수변공원 조망권에 신설역세권 '미사역' 도보권으로 지구내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단지가 위치한 미사강변도시는 북쪽과 동쪽 두면을 한강이 흐르며 총 3만7118가구가 건설돼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보다 크고 주변 택지지구와 합치면 위례신도시 보다도 큰 수준이다.
오는 11월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더샵 센트럴뷰'가 전 세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주택형의 4가지 타입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09-16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로 시공되는 이 단지는 인근에 하남 풍산지구, 신장지구, 미사지구 등이 있어 하남시의 중심권에서 서울시 강동구에 이르는 광역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B4블록에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66~84㎡, 총 642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 중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 예정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 1064가구의 단지규모 중 76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가 모두 있는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사직야구장·CGV·홈플러스 등 생활 편의시설 또한 가깝다.
현대건설이 오는 11월 위례신도시 C1-1 블록에 선보이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도 트랜짓몰 내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파권역으로 '위례 아이파크 1차' 부지 바로 북측에 위치해 있고, 지하 3~지상 29층, 8개동 전용 101~155㎡ 총 490가구로 구성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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