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대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우미건설이 오는 25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데 이어 반도건설이 11월 초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실수요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지금까지 대구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특화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에 대구지역 최초로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103동·108동 1층에 전용 면적 59㎡ 규모의 호텔급수준 게스트하우스 2개 실을 마련해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을 찾아온 손님이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손님이 와도 집이 좁거나 재울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기념일이나 집들이 때 ‘세컨하우스’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용요금도 하루 평균 3만~7만원 선이며, 사용 후 청소나 뒷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어 입주민과 방문손님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우미건설 이춘석 홍보팀장은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에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본 결과, 가격이 저렴한 데다 호텔 못지않은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연말이나 연초·연휴 등은 물론 평소 주말에도 한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입주민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대구지역 다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시설인 게스트하우스를 공급함으로써 대구주거문화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연구도시인 점과 결합해 교육특화 아파트를 콘셉트로 정했다. 이미 지난 3월 분양한 경기도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짓고 조선에듀케이션 교육프로그램을 적용, 어려운 부동산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타입 1순위 마감 및 최단기간 100% 분양을 이룬 바 있다.

반도건설 김정호 홍보기획팀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에도 교육특화아파트를 강조한 팻네임(애칭)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며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 바로 앞에 초·중학교가 붙어있고 경북대·계명대 대학원 캠퍼스, 국립대구과학관 등의 연구기관이 인접해 있어 지구 내 최고의 교육프리미엄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특화아파트의 핵심은 대구 최초로 단지 내에 선보이는 2층 규모 별동학습관과 공신력 있는 유명사설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별동학습관에서 운영될 유보라 통합교육센터는 공신력 있는 유명 사설교육기관이 직접 위탁 운영하는 단지 내 영유아 키즈스쿨, 저학년 대상 방과후 돌봄학교는 물론 명문대 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조용한 면학 분위기의 남녀 별도 독서실도 운영키로 했다. 단순한 학원유치가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신개념 교육특화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는 것.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분양시장의 대세는 중소형으로, 이 같은 중소형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선보이는 추세”라며 “많은 친척들이 참여하는 제사나 생일파티 등 대규모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나 중소형 입주자 자녀 대부분이 초·중학생이라는 점에 착안한 별도 학습동은 입주자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