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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發 KTX 신설,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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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0-01 13:30 조회4,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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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發 KTX 신설,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물꼬 트나

  • 최수경기자
  • 2013-09-04 07:55:14
  • 2015년 10월 개통 예정…경부선 편도 27편 증편

성서·서대구공단 이사장…서대구역사 정차 희망

대구시장 만나 건의…당정협의회서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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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구청과 주민은 2015년 10월 개통예정인 수서발(發) 제2 KTX노선이 지역숙원사업인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서대구역사가 복합환승센터(이현·평리동 일대 13만7천여㎡)로 거듭나기 위해선 KTX의 정차가 시급하다고 보고, 수서발 KTX의 경부선 노선신설 계획이 그 물꼬를 틔워줄 것으로 여기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도 KTX의 서대구역 정차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3일 대구시와 서구청에 따르면 서울역 동남쪽에 위치한 수서역에서 KTX가 출발하면 총 편도 51편(경부선 27편, 호남선 24편)의 노선이 증편된다. 대구 입장에서 보면 기존 경부선에 없던 노선 27편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수서~동탄~평택 구간 내 철도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구간 내 신설 철도구간은 총연장 61㎞로, 사업비 3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에 구축된 나머지 경부선을 연계해 평택~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대구~경주~울산~부산 간 또 하나의 KTX 철도망이 구축된다.

자연히 대구 서구주민은 지난 대선공약인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구미~경산)사업의 일환으로 설립이 예정된 서대구역사(건립비 1천억원)에 KTX가 정차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서구 주민은 당초 기존 서울발 부산행 KTX노선이 동대구역에 하루 왕복 155편이 정차,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해 KTX의 서대구역사 정차를 줄곧 요구해 왔다. 평일 4만명, 주말 6만명이 동대구역사에 운집하면서 4~10분 간격으로 승객의 진출입이 이뤄지는 혼잡한 동대구역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서구청과 주민은 동대구역에 정차하는 KTX의 30~40%만이라도 서대구역사에 정차하면 복합환승센터건립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동대구역에만 정차하는 현재 KTX의 노선변경은 절차상의 어려움 때문에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대구시가 서대구복합환승센터건립 방안 연구용역을 지난 5월 말 발주하도록 한 것에 만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서발 KTX노선 신설카드가 등장했다.

대구의 성서·달성·서대구공단 이사장들은 지난달 26일 김범일 시장을 면담해 수서발 KTX의 서대구역 정차를 건의했다. 서대구역에 내리면 동대구역에 하차하는 것보다 물류비용과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틀 뒤 열린 새누리당과 대구시의 당정협의회에서도 이 문제는 심도 있게 논의된 바 있다.

김철섭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내년 1월에 나와 봐야 하지만, 일단 낙후된 서구 사정을 감안해 수서발 KTX 서대구역 정차 승인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관계기관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은 “신설될 서대구역사에 KTX가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것은 일단 반길 일이다. 다만 복합환승센터 건립이라는 밑그림을 그리는 상황에서는 KTX의 서대구역 정차 외에도 다른 환승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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