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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가, 3.3㎡당 수성구만 9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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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28 12:54 조회3,0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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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구·군별 신규 분양가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들은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수성구에서 분양받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3.3㎡당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분양대행사 이룸C&D가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분석한 대구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814만1천원으로 전년도와 대비해 80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분양이 없었던 남구와 서구를 제외한 6개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유일하게 900만원대인 927만4천원을 기록하며 가장 비쌌다. 그다음으로는 중구 880만7천원·달서구 791만1천원·동구 778만4천원·북구 766만6천원·달성군 704만6천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용 면적 85㎡인 통칭 33평형 중형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수성구의 경우 3억604만2천원이, 중구는 2억9천63만1천원이 필요한 셈이다. 달서구는 2억6천106만3천원으로 뚝 떨어진다. 수성구와는 4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동구는 2억5천687만2천원·북구는 2억5천297만8천원·달성군은 2억3천251만8천원이다. 달성군과 수성구의 차이는 무려 7천352만4천원이나 벌어진다.

이처럼 수성구와 중구의 분양가가 높게 나타난 것은 수성1가 롯데캐슬 더 퍼스트와 만촌3차 화성 파크드림, 대봉동 대봉 태왕아너스 등 지난해 분양된 3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단지이기 때문이다. 달성군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다사읍 세천리를 중심으로 분양이 많았으며, 이들 지역은 도심외곽 개발사업지로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낮아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면적별로는 3.3㎡당 대구시 평균 분양가를 기준으로 60㎡ 이하 861만2천원, 60∼84㎡ 803만5천원, 85∼102㎡ 859만5천원, 102∼135㎡ 732만2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85㎡를 기준으로 85㎡ 이하가 832만4천원으로 85㎡ 초과 795만9천원보다 오히려 비쌌다. 102∼135㎡가 732만2천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된 것은, 지난해 수성구에서 분양한 시지 한신휴플러스가 분양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낮은 가격을 책정, 평균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석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가장 비싼 분양가는 수성구의 전용 면적 85∼102㎡로 1천8만4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싼 분양가는 달성군의 60㎡ 이하 730만7천원으로 둘 사이의 격차는 277만7천원이나 됐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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