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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 1천200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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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13 14:30 조회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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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천2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최근 선보인 아파트들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2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1천18만원)을 크게 웃돌며 서울(2천158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1천104만원), 경기(1천97만원), 인천(1천20만원) 순으로 평균 1천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나타냈다. 경북은 전국에서 16위로 740만원이었다.

대구는 올해 분양한 11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에서 3.3㎡당 분양가격이 1천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4개 단지는 1천500만원을 웃돌았다. 더하우스범어(1천650만원), 범어라온프라이빗2차(1천578만원), 범어효성해링턴플레이스(1천549만원), 범어센트럴푸르지오(1천502만원)가 대구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이들 단지 이름엔 ‘범어’가 꼭 들어간다. 수성구 범어동은 전통적으로 우수학군이라는 명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대구의 교육특구로 불리는 수성학군으로,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한 경신고(자율형사립고)와 2011학년도 수능에서 7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낸 정화여고가 소재한다. 이어 경북고와 오성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 대구의 학력을 주도하는 고교들이 몰려있다.

교육부가 전국의 중3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대구의 ‘보통학력이상’ 비율은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경신중, 동도중, 정화중, 대륜중, 오성중 등이 소재한 곳도 범어동이다.

범어동은 기존 노후주택이 많아 신규분양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만만치 않은 데다,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분양가 상승을 부추긴 원인으로 작용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수성구엔 총 4만3천520가구가 분양됐다. 이 중 55%에 해당하는 2만3천101가구가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이었다. 게다가 범어동은 65%가 중대형 물량이었다. 그만큼 중소형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최근 대세인 84㎡형을 내놓으면서 고분양가에도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달부터 신규 분양단지에 적용되는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에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경기불안이 겹쳐 분양시장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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